Log out 이 없는 세상..  -  2014.11.03 00:06

 



거는 사람의 권리만이 있는 것 같은 세상..

로그 아웃이 있었던 저 시대가 그리워지는 건 지쳤기 때문일까?

애플의 방해금지 모드가 그리워지는 하루..

단절이란 꼭 나쁜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닌 것도 같다. 짧은 단절은 왠지 간절함이나 그리움을 증가 시키는 작용을 할 것 같기도 하니까..

예전 피씨 통신이 사람들간의 연결을 주도하던 시절을 생각한다.

삐삐와 피씨통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하게 된다.

삐삐는 완벽한 턴 방식의 소통이다. 내가 연락을 하고 상대가 그것을 확인하고 나에게 다시 연락을 하는 형태의 나의 턴과 너의 턴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게 되는 방식이다. 그 턴에 대한 단절권은 나에게 있다. 물론 상대가 끊을 수도 있긴 하지만..

그것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기도 하고 설레게 하기도 한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카카오 톡을 보낸 다음 1이라고 찍힌 기호가 사라지는지를 기다리는 마음이라고 할까?

Screenshot 2014-10-20 at 12.13.16 AM

그것에 비해 피씨 통신은 마주 앉아 채팅을 하게 되면 양방향성과 실시간성이 증대되게 되지만 '바이' 하고 연결을 끊고 나오면
바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요즘은 그런 상태가 그립다.

 

물론 휴대폰의 전원을 끄거나 비행모드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것이지만 타인들이 그런 나를 오롯이 이해해 줄까?

그것이 걱정되어 그럴수가 없다.

posted by Bi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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