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Story 01 - 서랍냥이란 이런 것..  -  2013.03.01 22:19

달이가 정말 많이 컸다는 걸 느낀 건.. 오늘 공부방에 데리고 와서 
옛날 집에 들어간 걸 보고였어. 

아주 아주 어린 시절엔 이 집 지붕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몸을 한 껏 뻣어서 겨우 손에 닿았던 천장이.. 
이제는.. 

몸을 뻣으면 지붕을 뚫고 나갈 기세.. 도 아니고 지붕을 실제로 뚫고 나가버린다. 

무릎에 올라와서 몸을 쭉 뻗으면 내 무릎으로 받쳐줄 수 있는 범위도 훌쩍 넘어버린다. 
정말 다 컸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우리 달이.. 아직 한 번도 아픈 일 없이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 

아빠 무읖에 앉아서 요리로 아빠 보고, 저리로 아빠 보고 말똥말똥.. 
아빠.. 달이는 아빠가 좋아요.. 아빠는 요? 

는 페이크다.. 아빠 물기!!!!!!!!!!!!!!!!!!!!!!!!!! 
(표정이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


워드 작업할 일 있어서 책상에 올려뒀더니 저리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달이.. 
거부할 수 없어... 이리와.. 

그러고 잠시 놀아줬더니 시간은 1시간 30분이 지났고.. 

겁나 늠름한 표정으로 뭐하고 있냐고??? 




아빠 수업 방해하기.... 
학생들이 달이를 너무 이뻐해서 다행이긴 한데.. 
그러므로 달이는 오늘 밤에는 엄마네 집으로.. 쿠쿠쿠쿠.. 

위에 두 사진은 달이 엄마네에서 찍은 사진.. 학생들이 이 사진을 보고 거의 끔뻑들 죽으주심.. 
나중에 달이 사진 인화할 때 꼭 넣고 싶은 사진.. 

엄마한테 야단맞기 직전의 사진.. 쿠쿠쿠쿠쿠쿠쿠쿠.... 

어떻게 야단 맞았는지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이가 서랍에 들어가는 걸 아주아주 좋아하거든.. 서랍에 들어갈 준비 자세!!! 는 위의 사진.. 
아래는 서랍에 들어가는 과정.. (이걸 찍은 내 셔터질에 경배하고 싶음.. ㅋㅋㅋㅋ)

서랍에 들어간 달이.. 뭔가 이상함을 느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다~~~ 옛날에는 여기 이렇게 끼이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움직이는게 불편하냥..?? ㅜ,.ㅜ ' 

아.... 내 카메라 인생에 최고의 셔터질 같음............... 


달아.. 고맙다.. 우리 끝까지 행복하자. 사랑해... 


posted by Bi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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