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Story 00  -  2013.02.22 00:21

줍냥이형네 달구가 말하는 고양이라는 걸 나는 믿어. ^^ 
진짜 믿어.. 

왜냐하면 우리 달이도 가끔 '아빠..' 하고 나를 부를거 같거든. 
길냥이지만 아주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리랑 자라서 그런지 달이가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진짜 많아. 

이렇게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었는지.. 
실제 시간이야 얼마 안되겠지만 느껴지는 시간은 진짜 애기가 커가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 


바깥은 무지하게 추웠지만 햇살 잘드는 곳에 일광욕이라는 걸 처음으로 시키려고 
거실로 데리고 나왔을 때 아마 달이는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 

와.. 세상은 참 넓고, 밝은 곳이구나. 라고.. 


처음 바깥 세상을 본 달이는 이쁜 눈을 더 땡그랗게 뜨고.. 
조심스럽게 거실을 돌아다니다가.. 
엄빠한테 막 달려오곤 했었어.. ^^ 


엄마.. 엄마.. 달이 여기서 막 뛰면서 놀아도 되요? 
그런 표정으로 우릴 보고 뛰고 놀고 히히히히히.. 
생각만 해도 기분이 막 좋아지는 그런 시간들.
횽들도 그런 시간들 다 있었잖아.. ^_______^ 


터널 놀이를 할때도 언제나 즐거웠고, 


다른 놀거리가 없었어도 엄마랑 아빠랑만 있으면 마냥 신났던 달이..
그런데 달아 그거 아냐? 
아빠는 살면서 시간이라는 게 그렇게 빨리 지나갈 수도 있다는 건..
너랑 엄마랑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알게 되었단다. 
외출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고, 나가 있는 시간도 현저히 줄어버렸지만..
엄마도 아빠도 늘 나가있는 동안에 니가 보고 싶단다. 

가끔 엄빠의 업무를 이런식으로 방해하면서 놀아달라고 보채도 항상 좋아. ^^ 

아빠 일하는 걸 지켜보다가... 
불쑥 튀어 나와서
아빠를 놀래켜도.. ^^ 



에이.. 뭘 째째하게 일한다고 그러시나.. 
걍. 좀 놀아주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일해야 돼.. 라고 생각했다가도.. 
이런 표정을 보면.. 참 거부하기 힘들다.. 흐흐흐흐흐



이불 사이에서도.. 

캣타워에서도.. 언제나 엄마하고 아빠를 봐주는 니가 늘 고맙다.. ^_^

달아.. 우리 끝까지 함께 행복하자. 

우리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다. 


외부 사이트에 연결할건데 제대로 될런지 모르겠네.. 




posted by Bimil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